


제주에 와서 총이는 올레길에서 매일 산책하는 호사를 누린다. 이제 제주멍이 다 되어간다.
올레길에 방문객들이 느는 것을 보니 이제 긴겨울이 정말 가고 봄이 왔음이 느껴진다.
되도록 지나가며 마주치는 분들께 먼저 인사를 하곤 했는데 오늘은 굳이 먼저 인사를 안했다.
인사를 하면 반갑게 응답해주시는 분도 계시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왜 인사했나 싶은
괜한 속상함을 갖고 싶지 않았다.
그런데 오늘 하필 먼저 내게 인사를 건네시는 것이다! 음.
앞으론 되도록 인사를 하는 내가 되어야지.
오늘 그분의 그 짧은 인사는 순간 내 오후에 따뜻한 온기가 돌게 해주셨다.
나는 일부러 눈도 안마주치고 지나치려 했는데 감사했다.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 되는 것을 포기하지 않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암튼 오늘도 산책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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